2024년 3월 21일
공간컴퓨팅 시대를 준비하는 디지털 콘텐츠 솔루션 전략
코로나 시절 비대면이 급부상하면서 함께 주목 받았던 메타버스 키워드가 요즘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온라인에서 ‘만나기 때문에’ 인터렉티브를 구현했다고 주장은 하는데, 그래 봤자 네모난 화면만 들여다 봐야 하니 그다지 와 닿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최근 메타버스 VR XR 분야에 한줄기 빛이 내렸습니다. 바로 애플이 드디어!!! 비전프로를 내놓았기 때문이죠. 엄청나다 혹은 기대 이하다 말이 많지만, 드디어 화면이 아닌 ‘공간’으로 영역을 확장한 컴퓨터의 모습에 ‘이제 드디어 뭔가 바뀌는 것인가?!!’ 하고 저는 살짝 설레었답니다.
바로 이런 시대의 큰 흐름에 미리 대비한 선구자가 있습니다. 바로 리콘랩스인데요 리콘랩스의 반성훈 대표님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시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3D 영상 콘텐츠에 대한 강의를 하던 교수님이었습니다. 그러다가 3D 콘텐츠의 미래와 유망함을 읽고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역시 배우신 분👍) 슈퍼스타트 아고라에서는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2기 스타트업 리콘랩스와 함께 AI로 3D콘텐츠 만들기: 공간컴퓨팅 시대를 준비하는 디지털 콘텐츠 솔루션 전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정보를 표현하는 방법
디지털 콘텐츠의 소비는 이를 Delivery하는 디스플레이를 떼어 놓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의 디스플레이는 2D를 기반으로 하고 있죠. 소비되는 글, 사진, 영화 등의 콘텐츠도 그에 맞게 진화해 왔어요. 하지만 이미 1965년 HMD(Head Mount Display) 발표 이후, 공간을 담은 디스플레이나 가상현실에 대한 개념과 연구도 끊임없이 진행되어 왔다고 합니다.
“궁극의 디스플레이는 결국 디지털로 우리가 만들어 낸 정보를 현실로 가져와서 표현하는 거잖아요. 우리가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물리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 들어가는 콘텐츠는 단순히 3D가 줄 수 있는 정보의 전달 뿐 아니라, 공간 자체의 경험을 제공하는 더 나아간 형태의 미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네모난 디스플레이에 펼쳐지는 정보를 전지적 3인칭 시점에서 ‘구경’하면서 정보를 얻고 감정을 향유했다면, 이제는 새로워진 디스플레이 세상에서 공간을 경험하고 그 속에서 더 입체적인 경험을 누리는 시대라는 이야기였는데요, 실제로 연구 결과 2차원이 아닌 3차원의 정보를 접했을 때 신체적 변화까지도 일어났다고 합니다. (VR게임을 떠올려 보세요) 언제나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 광고나 브랜드의 영역이라면 3D콘텐츠는 더욱 매력적인 것이겠죠. 나아가 디지털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더 쉽게 3D를 제작하는 기술, 뉴럴 렌더링(Neural Rendering)
하지만 3D 콘텐츠 제작은 대표적 노가다 작업으로 유명합니다. 거의 전문가가 한 땀 한 땀 그려서 만들고, 수 차례 렌더링을 하고…굉장히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정입니다. (그러다 자칫 수정이라도 하는 날엔…..어휴….) 이러다 자칫 디바이스 기술을 콘텐츠가 못 따라가서 사장 되는 것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여기에 한줄기 빛과 같은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뉴럴 렌더링(Neural Rendering)’이라는 기술입니다.
“뉴럴 렌더링은 기본적으로 촬영된 이미지 각도 외에 모든 각도에서 봤을 때 이 사물이 어떻게 보일지를 알려 주는 모델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촬영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역산해 낸 것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의 질감이나 디테일한 부분들을 그대로 재구현 하고 있습니다.”
Neural Network를 학습하여 입력된 2D 이미지 컬렉션을 기반으로 사실적인 3D 장면을 표현하고 렌더링하는 기술의 총칭이 Neural Rendering이라고 하는데요, 합성된 이미지와 실제 레퍼런스 이미지를 비교해 가며 학습하여 점점 더 사실적으로 만들어 간다고 합니다.
# 누구나 쉽게 3D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리콘랩스는 이러한 뉴럴 렌더링 기술에 리콘랩스만의 노하우를 더해 누구나 쉽게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E-commerce를 위한 솔루션 플리카와 3D 크리에이터를 위한 솔루션 3D프레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폰 카메라로 찍어서 올리기만 하면 3D 콘텐츠가 뚝딱 만들어 집니다. 리콘랩스의 기술을 통해 구현해 놓은 몇 가지 예시 사진을 보았는데, 정말 사실적이라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쉬운데 퀄리티도 높다면 사기캐 아닌가요. 실제로 3D 콘텐츠를 커머스에 적용했을 때 그냥 사진만 올렸을 때 보다 구매 전환율이 높아지고 반품률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결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제페토 등을 비롯한 많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도 리콘랩스의 솔루션은 퀄리티와 편의성 측면에서 이미 인정 받고 있다고 합니다!
리콘랩스는 더 나아가 웹 에디터에서 만들어진 3D콘텐츠에 원하는 사항을 Text로 입력하면 질감, 색상, 배경을 자유롭게 변경하는 등 다양한 Variation도 척척해내는 기능 업데이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 기술은 촬영된 영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계나 주얼리 같은 작은 소품 뿐 아니라 건물이나 야외 공간에 이르기까지 대상체의 크기에 구애 받지 않아, 리콘랩스는 공간 스캐닝 쪽으로도 영역을 확장 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콘텐츠를 통해 실감나는 해외여행도 하고, 가구를 살 때나 인테리어를 할 때 미리 꾸며 볼 수도 있고, 여기에 비전프로와 같은 공간컴퓨팅 디바이스까지 더하면 콘텐츠 경험의 폭이 무궁무진해 지는 것이겠죠?!
#결국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제공할 ‘경험’
“XR에 활용되는 3D 콘텐츠 모델링은 이제 AI를 기반으로 한 Multimodal과 Neural Rendering 기술을 통해 훨씬 더 쉽고 편하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XR을 꼭 3D로 제공해야 하나요? 라는 단순한 질문을 넘어서 3D XR로 어떤 것을 표현하고, 그를 통해 어떤 경험을 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이제부터 치열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
요즘 브랜드 업계에서 팝업스토어를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성공적인 팝업스토어를 위해서는 예쁜 공간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그 속에서 제공하는 브랜드 경험과 메시지가 더 중요합니다. 오늘 대표님의 강연과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죠? 공간컴퓨팅이나 3D콘텐츠 등 수단이 무엇이 되었든, 결국에는 ‘무엇을 전할 것인가?’ 가 가장 핵심인 것이고 이 영역은 AI도 누구도 아닌 우리 인간이 해야 하는 영역일 것입니다. 그 다음은 리콘랩스의 멋진 솔루션의 도움을 받으면 되는 거에요! 리콘랩스와 함께 할 지금껏 없던 디지털 경험, 벌써부터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