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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젠바이오

2024년 5월 14일

바이오뱅크에서 신약 찾기

 유전체 또는 게놈*(genome)은 생명체의 핵 속에 들어 있는 유전정보를 총칭 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 욕이 아닙니다. 독일의 식물학자 한스 빙클러 교수가 처음 사용한 까닭에 독일어 발음 방식으로 '게놈'이라고 불립니다. 영어식 발음인 지놈도 함께 쓰이고 있으나, 게놈 표기가 국내표준 표기법 이라고…

암튼!  유전체 정보를 통해 각 개개인의 고유한 생물학적 특징을 설명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한국인들에게 특화된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 정보가 있고, 여기서 나의 유전체 정보를 비교 분석 해볼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발생 할까요? 개개인 신체의 기본 셋팅값을 알고 있으니 개인별 맞춤 진단 및 치료가 가능 해지고, 한국인의 체질에 맞춘 신약 개발도 더욱 용이 해지며, 임상단계의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일 수 있고! 진짜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들이 가능해 진다고 해요.


스타트업과 LG가 함께 혁신 분야에 대해 토론하고 협업을 검토하는 슈퍼스타트 아고라! 이번 시간에는 바이오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바스젠바이오와 함께 ‘바이오뱅크에서 신약찾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바이오 뱅크는 ‘광산’이다


‘바이오 뱅크’는 인체자원(인체 유래물)과 해당 자원에 대한 역학, 임상정보 뿐만 아니라 운동/식습관/수면정보 등을 포함한 라이프로그 정보 등을 수입/보관/분양 하는 기관을 의미 한다고 합니다. 김호 대표님은 알기 쉽게 ‘광산’의 개념으로 설명 해주셨는데요 광산에서 금도 캐도, 은도 캐고, 다이아몬드도 캐듯이 바이오 뱅크 광산에서 다양한 정보를 추출 해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이 광산을 누가 선점하느냐, 누가 빨리 필요한걸 캐내느냐로 경쟁이 뜨겁다고 하네요.


그 대표적인 예가 영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50만명 수준의 바이오 뱅크입니다. 이 거대한 바이오뱅크는 다양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개발에 많이 활용이 되고 있으며 글로벌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전체 정보는 인종별 차이도 있어서, 국가별 또는 다양한 대상(코호트)별 특색 있는 바이오 뱅크를 구축 하기 위해 경쟁을 하기도 하고, 다양한 바이오 뱅크 간의 상호 협력도 활발 일어나고 있다고 해요. 이렇게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Hot한 바이오 뱅크. 현재 한국에는 약 15만명 수준의 바이오 뱅크가 구축되어 있는데, 바스젠바이오가 무려 독!점! 사업권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OO의료원 지하창고의 비밀: 2005년부터 수집된 데이터의 힘 

좋은 바이오 뱅크가 되려면 단순한 자본과 실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한 ‘시간’ 이라는 자원 인데요. 처음엔 건강한 사람들의 표본 채취를 통해 시작 하지만 이 분들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여 유의미한 해석을 할 수 있을 때까지 10년, 20년 이상의 추적 관찰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돈이 있다고 혹은 마음 먹는다고 확보 할 수 없는 데이터, 그게 바로 ‘바이오 뱅크’의 핵심 특징 인 것 같습니다. 실제 바스젠바이오가 활용하는 데이터는 무려 2005년 당시 30~40대를 대상으로 채취 되었고, ‘OOO’의료원 지하 냉동고에 보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2024년 현재 이분들이 50~60대 진입을 하게 되면서, 다양한 질병 데이터들이 추적 관찰 되고 있다고 합니다.


‘멀쩡한 사람을 일부러 아프게 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더 값진 데이터 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100만명 규모의 차세대 바이오 뱅크 축적을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무려 첫 데이터를 구축 하는 데만 10년을 계획하고 있으니, 이후 발생하는 질병 등의 추적 관찰 기간을 고려하면, 앞으로 20 ~ 30년 더 있어야 경쟁력 있는 한국인 맞춤형 바이오 뱅크가 출현할 예정입니다. ‘바스젠바이오’ 입장에선 이미 축적된 15만명 유전체 데이터 분석 노하우에 더하여 신규로 만들어 질 바이오 뱅크 데이터까지 활용 할 수 있으니 경쟁력을 더할 수 있는 기회인거겠죠!


관점의 전환:
신약 개발 시간, 비용 절감이 아닌 ‘임상 성공률’제고가 핵심


‘기존 방식은, 야구로 치면 1할 타자를 계속 기용해 오고 있었던 것 입니다.’


일반적인 AI를 활용한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은 대부분 후보 물질의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며 신약 개발의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를 내세우고 있는데요. 바스젠바이오는 기존 방식의 임상 성공률이 10% 미만인 상태로 나머지 90%의 실패를 빠르게 진행하여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것이 진정한 의미가 있는지에 대하여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스젠바이오’ 사업을 통해서는 단순히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관점이 아니라, ‘신약 임상 성공률’ 자체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고, 그 결과물이 ‘DEEPCT’라고 명명한 자체 솔루션 이라고 합니다. 실패한 논문 데이터 만으로 검증이 어려운 부분을 독점 하고 있는 유전체 정보 데이터까지 활용 하여 분석 하였고, 특히 후보 물질과 타겟(작용대상)과의 인과성을 규명할 수 있는 역학적 관점에서 노하우를 쌓아 오셨다고 합니다. 효능과 안정성 검증, 그리고 새로운 타겟 발굴, 바이오 마커 활용 가능이 그 특징이라고 합니다. 실제 바이오 마커를 가지고 스크리닝 하는 임상시험이 그렇지 않은 임상시험 보다 3배 이상의 성공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생명 연장의 꿈

신약 개발의 성공률이 높아져 실패비용이 줄면, 더욱 다양한 신약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될 텐데요. 바스젠바이오는 현재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약 회사들과 함께 다양한 신약 물질 발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호 대표님의 비전은 단순한 신약 발굴 혁신을 넘어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데이터를 지속 추적 관찰하여 암이나 대사 질환등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 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약물 개발에 활용 될 수 있는 인간 유전체 70%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라 그 잠재력 또한 매우 크다고 하니, 바스젠바이오의 영역도 무궁무진한 것이겠죠!


기술의 발전은 항상 인간을 향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더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은 것은 우리 모두가 꿈꾸는 미래 인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혁신적인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들의 역할이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바스젠바이오가 만들어 갈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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